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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의 질을 위한 떠남 그리고 젠트리피케이션]

삶의 질이 높아진 재택근무 그러나 그 달콤한 단어 뒤편엔 재택근무의 활성화로 인한 '교외화'가 있습니다.

바로 낙후된 구도심 지역이 활성화되어 중산층 이상의 계층이 유입됨으로써 기존의 저소득층 원주민을 대체하는 '젠트리피케이션(Gentrification)' 현상입니다.

이달 23일 CNN에 따르면 코로나19 이후 원격 근무가 보편화되면서 미국인들 사이에 멕시코시티가 인기 재택근무지로 떠올랐는데요. 멕시코 수도 멕시코시티가 재택근무 차 몰려든 미국인들 탓에 임대료 상승 등으로 몸살을 앓고 있습니다. 이 때문에 아파트 임대 수요가 늘어나 멕시코시티 주민들이 임대료 상승의 부담을 고스란히 떠안는 모습이 보이는데요. 한 멕시코계 미국인 인터뷰에 따르면 멕시코시티로 온 이유가 뿌리를 찾기 위해서는 아니라고 인정하며 “양질의 생활 방식을 즐기며, 돈을 아낄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미국에 본사를 둔 경제개발 분석 업체에 몸담고 있으면서 원격근무 중인 그는 “여기서는 침실 하나 딸린 아파트를 월 800달러(약 107만 원)면 임대할 수 있지만, 원래 살던 샌디에이고에서는 2500달러(335만원)를 내야 했다”고 설명했는데요.

멕시코시티에서 부동산 임대업을 하는 사람들은 미국인들의 수요와 요구에 맞춰 아파트를 리모델링하고 이에 따라 임대료상승은 고공행진 중에 있습니다. 1968년 베이커리로 시작해 최근까지 4층 건물의 1층에서 식당을 운영한 인터뷰자는 2개월 전 높은 임대료를 감당하지 못하고 쫓겨났는데요. 그가 쫓겨난 건물은 현재 고급 아파트로 개조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미국인들 유입으로 이익을 챙기는 사람은 소수고, 다수의 현지인은 “주민들은 높아진 임대료를 지불할 수 없어 결국 쫓겨난다” 며 피해를 보고 있다는 불만의 목소리를 내고 있습니다.

또한, 현지인들에게 인기를 끄는 식당이나 카페에서는 스페인어보다 영어가 더 많이 들리기도 하고 현지인이 오히려 소외감을 느낀다는 얘기도 인터뷰 중 밝혔습니다. 미 국무부가 추정하는 멕시코 거주 미국 시민은 160만 명가량이나 관광비자로 임시 체류하고 있는 규모는 정확히 파악하지 못하고 있는데요.

올해 1월부터 5월까지 관광비자로 멕시코에 입국한 미국인은 530만을 기록하며 관광비자로 멕시코에 들어오는 미국인이 최근 급증했습니다. 이는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 같은 기간 대비 100만 명 늘어난 규모인데요.

멕시코시티 한 부동산 중개업자는 매주 수십 통씩 미국인들의 전화를 받는다고 하였습니다. “뉴욕이나 로스앤젤레스(LA)에서 전화를 받는 경우가 많다”며 “미국의 높은 인플레이션을 피하고 달러화 가치 상승으로 이득을 보려는 사람들이 대부분”이라고 밝혔습니다.

출처: Mymov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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