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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경제: 기축통화의 나라]

전 세계에서 미국의 경제 규모(GDP)는 나머지 2~5위 (일본, 중국, 독일, 인도) 국가를 다 합친 것 보다 큽니다.  전 세계 GDP의 약 25%, 즉 4분의 1을 점유하고 있는 만큼 시장이 막강한데요. 이러한 이유는 우리가 즐겨 먹고, 입고, 보고, 쓰는 제품 중 나이키, 코카콜라, 애플, 맥도날드, 디즈니, 비자카드, 마이크로소프트는 모두 미국 기업이기 때문입니다.

출처: 나무위키

미국의 경제 체제는 자본주의 시장 경제로 세계 1위 에너지 생산국인 만큼 셰일가스, 석유 등 풍부한 천연자원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미국 경제는 세계 최대 소비의 시장이기에 전 세계 국가들이 미국을 향하여 수출하고 있는데요. 그만큼 미국 경제가 흔들리면 전 세계에 영향을 끼칩니다.

우리나라를 예로 들어 미국의 금융위기로 인해 우리나라의 경제 전망이 좋지 않을 것이라는 기사를 적지 않게 들을 수 있었을 텐데요. 그 이유가 무엇일까요? 바로 기축통화인 미국 달러 때문입니다. 기축통화란 국가 간의 결제나 금융거래의 기본이 되는 통화인데요. 기축통화가 미국 달러이기 때문에 외국에서 자원을 수입하는 등 무역 거래 시 달러를 이용해야만 합니다.

특히, 우리나라는 천연자원이 없기 때문에 수입에 의존하는데 끊임없이 달러를 환전하고 사들이는 입장에서 미국의 금리인상, 환율상승에 영향을 받는 것입니다. 이와 달리 미국은 세계에서 가장 고립된 경제에 속합니다. 미국 글로벌 기업과 달리 내수시장이 너무 크다 보니 수출입이 GDP 대비 22%(수출9%, 수입13%) 밖에 되지 않아 세계 최하위권입니다. 무역의존도(수출입 비율)이 100%에 달하는 한국, 독일 등에 비하면 미국은 세계가 무역이 중단되어도 자급자족할 수 있는 수준인데요.

출처: World Bank World Development Indicators database

이는 오래전부터 지금까지 이어지고 있는 미국의 ‘신보호무역주의’의 기조입니다. ‘신보호 무역주의’는 선진국에서 행하는데, 자국을 더 키우기 위해 다른 나라에서 들어오는 값싼 상품을 막거나 높은 관세를 적용해 무역장벽을 쌓는 것입니다.

바이든 미 대통령은 ‘미국 기반의 기업을 지원하고 성장시키겠다’라는 분명한 목표를 세우고 연간 6,000억 달러의 연방 정부 예산으로 미국산 구매를 확대하는 ‘바이 아메리칸(Buy American)’ 정책 내세웠는데요. 미국은 제조업 부흥을 통해 중국 경제 의존도를 낮추기를 목표하고 있습니다. 미국 정보의 제품, 서비스 조달 시장에 들어갈 수 있는 미국산 선정 기준인 부품 비율을 기존 최소 55%에서 60%로 바꾸고 2029년까지 75%까지 단계적으로 끌어올린다는 방침을 발표했습니다.

즉, 미국산 제품 심사 기준을 까다롭게 하여 수입을 암묵적으로 줄인 뒤 미국에 생산기지를 두고 현지 부품 조달하는 기업 위주로 혜택을 주겠다는 취지인데요. 이뿐만 아니라 중소기업들이 미국 조달 시장에 적극적으로 참여할 수 있도록 상무부에서 지역별 공급자와 연결을 도와주며 공급망 관련 가격 특혜를 확대 적용합니다. 이는 도널드 트럼프 전 행정부 ‘아메리카 퍼스트 정책’보다 강력한 보호주의 통상 정책으로 받아들여지는데요. 세계 최대 소비 시장이기에 외국 기업 입장에서는 미국에 공장을 지어 현지에서 부품을 조달하는 방향으로 선회할 수 밖에 없게 됩니다. 이에 따라 삼성은 20년간 250조 원을 들여 미국 텍사스에 반도체 공장 11곳을 신설 추진하고 일부는 오는 2034년 완공 후 가동을 목표를 두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텍사스주에는 약 1만개의 일자리가 창출이 될 예상되기에 텍사스 주는 삼성에 세제 혜택을 논의하고 있습니다. LG에너지솔루션 또한 미국 미시간주 반도체 공장 증설 사업과 관련해 700억 원 가까운 보조금과 20년에 걸쳐 약 1,500억 원의 세제혜택을 받는데요.

한국을 포함하여 전 세계 공장들은 미국으로 이동하고 있고 이러한 미국의 자국 산업지원 정책은 해외로 나갔던 미국 기업까지 다시 불러 모아 해외 생산 기지를 미국으로 재이전한 이른바 ‘유턴 기업’은 지난해 상반기 321곳에서 하반기 773곳으로 두 배 이상 급증했는데요. 물론 언론에서는 긍정적, 부정적 전망이 공존하지만, 미국 거대한 소비시장과 긍정적인 성장 전망으로 끌어당겨질 수 밖에 없는 힘이 있고 무한경쟁 속 이뤄지는 세계 흐름이라고 생각합니다.  

출처: 산업통상자원부, 로이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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