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국제 질서자: 중국의 위기, 신장 위구르]
6월 21일 발효된 미국의 ‘위구르 강제노동 금지법’이 중국의 강제 노동 규제를 넘어서 여러 산업의 글로벌 공급망을 뒤흔들고 있습니다. ‘위구르 강제노동 금지법’이란 중국 신장 위구르인들이 처벌의 위협 하에 비자발적으로 재소자 노동, 계약노동 및 아동노동 이슈로 인해 신장산 상품을 강제노동의 산물로 전제하는 ‘일응추정(반박해 증명하지 않으면 사실이라고 전제)’ 원칙을 기반으로 미국 내 수입을 금지한다는 법입니다.
오래 전부터 중국 신장의 위구르인 강제노동 이슈로 미국은 국제 질서와 ESG국가경영을 목적으로 사실 상 전면 수입 금지에 가깝도록 법이 까다롭게 변경하였는데요. 미국이 최대 소비시장인 만큼 현재 중국 신장지구에는 면화 재고가 330만 톤 이상 쌓여 있고 이는 평년 재고량보다 100만 톤 이상 많은 것이라고 최근 보도하였습니다. 현재 저자는 물류회사에 재직하며 중국 신장에서 수입되는 제품들을 담당하고 있는데요. 갑작스럽게 미국 정부에서 모든 물류회사에 금지법 내용과 경고문을 보냄과 동시에 중국 신장 발 화물들이 끊겨 긴급회의에 참여하였습니다.
면화 뿐만 아니라 배터리 생산에 필요한 원자재인 리튬, 니켈, 코발트 등도 중국에서 가공되고 신장지구에 주요 기업들이 위구르족 노동자를 고용하고 있습니다. 이에 세부 법안인 신장의 원료, 반제품, 노동력을 ‘부분적으로’ 활용한 상품도 수입금지 대상으로 삼기에 이제 미국과 계속 거래하려는 의류 수출업체들은 다른 지역 면화를 구매해야 합니다. 그러나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수입 면화 가격이 치솟으면서 해당된 기업들이 매출 타격을 받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뉴욕타임즈에 따르면 일부 중국 회사들은 수주량이 30% 줄어들었으며 일부 미국 주요 의류 브랜드는 더 이상 중국에 발주하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라고 합니다. 국제 공급망에 큰 영향과 혼란으로 이어지고 있는데요. 중국을 포함한 많은 언론에서는 ‘전형적인 경제 협박 행위’, ‘미·중 간 통상 갈등과 견제’라며 강하게 비판을 하는데요. 앞으로 어떻게 진행될지 의류, 신발, 태양광, 배터리 산업관련 기업들은 미국 정부의 행보를 주의 깊게 지켜봐야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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