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들어가는 말]
‘확찐자, 작아격리, 포스트 로나, 이시국 여행, 코로나 블루’는 코로나 창궐로 생겨난 대표적인 신조어로 매스컴을 통해 한 번쯤은 들어봤을 것입니다. 19년 12월 중국 우한에서 처음 발생한 이후 전 세계로 확산되었고 어느새 코로나의 시대가 3년이 흘렀는데요. 이러한 과정 속 팬데믹은 전 세계 소비 방식만 바꾼 것이 아니라 기업이 일하는 방식, 종교와 정치, 연애, 공동체 특성 등 주위 모든 사회 흐름을 바꾸고 있습니다.
‘언컨택트(Uncontact)’는 비접촉, 비대면, 즉 사람과 직접적으로 연결되거나 접촉하지 않는다는 뜻입니다.
언컨택트 문화에 관해 팬데믹 이전의 시대에서는 사람간의 관계와 비즈니스 관계에서 지양해야할 문화였다면 이제는 ‘서로 간의 연결을 위해 단절해야한다’ 라는 말만큼 지속적인 만남을 유지하기 위해 기존의 소통방식을 바꿔야만 했습니다.
즉, 소통의 패러다임이 180도 변화했다고 하여도 과언이 아닙니다. 빠른 의사결정과 업무 몰입의 이유로 대면을 중시해 오랫동안 고수해왔던 기업의 업무 방식도 이제는 재택근무를 권고하는데요. 또한 국경을 잊을 만큼 잦은 해외여행은 약 3년이 지나고 이제서야 수요가 증가하고 있습니다.
창궐 초기 당시엔 의학 기술이 충분히 발전된 21세기이기에 소수의 확진자에 크게 개의치 않았습니다. 그러나 이렇게나 오랫동안 지속되었을 줄은 아무도 몰랐을 것입니다. 여전히 국가별 보건당국은 코로나 일일 확진자 수를 모니터링하고 주기적으로 상황에 맞는 지침을 수정 공지하는데요. 그러나 많은 사람들은 이제는 코로나 관련 뉴스에 익숙해져 무뎌졌다고 합니다.
저자는 코로나 시대 3년간 대학생, 직업군인, 미국 인턴으로서 각각 다른 역할에서 체감하고 있는데요. 식당 영업 제한, 출입 인원수 제한, 마스크 착용 의무, 국가 봉쇄 등 빠르게 뒤바뀌는 규제로 골치가 아팠습니다. 그렇지만 동시에 동반되는 생각으로 트렌드 변화를 파악하지 못하고 따라가지 못하면 도태될 것이라는 확신이 수반되었습니다.
이제는 오랜 시간이 흘러 방역 체계가 자리 잡고 국가 별 방역 완화 순으로 코로나 이전의 모습을 목표로 경제회복을 위해 노력 중인데요. 그러나 직접적인 대면 문화를 부정하는 언컨택트 문화가 자리 잡게 되었기에 많은 전문가들은 코로나 이전의 모습으로 돌아가지 못할 것이라고 말합니다.
이는 현재 우리가 겪고 있는 ‘포스트 코로나 시대’로 정의할 수 있습니다. 정기적으로 이루어졌던 기업 세미나들은 Web과 Seminar의 합성어인 웨비나(Webinar)로 전환되었고 필수 직원들이 코로나 확진으로 사무실 출근이 불가해 재택근무 제도를 도입하였는데요. 상의는 말끔한 정장과 넥타이를 하의는 편안한 잠옷 차림으로 화상회의를 진행하다 회의가 끝날 무렵 실수로 카메라를 끄지 못해 상사에게 잠옷 차림이 들켜버린 영상을 한 번쯤은 보았을 것입니다.
어떠한 상황이던 회사 업무시간인데 부적절한 태도가 아닌가 싶더라도 오히려 많은 사람들의 공감을 사고 들켜버린 자신의 은밀한 재택근무 모습에 웃음 지었을 것입니다. 이번 리포트를 통해 코로나19 창궐이 우리에게 어떠한 영향을 끼쳤으며 최대 소비시장인 미국은 어떠한 변화가 이루어지고 있는지 알아가봅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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